날글 : 자유로운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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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16기 돌싱특집 3화에서 광수에게 경각심을 가지라 하는 말이 나옵니다. 경각심을 갖고 옥순한테 집중하라는 뜻으로 다른 참가자들이 말하는데, 정확히 경각심이 무슨 뜻일까 궁금해서 찾아보니 "정신을 차리고 주의 깊게 살피어 경계하는 마음"이라고 정의하고 있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위기 또는 위험을 경계하고 알아차리는 마음을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위험을 알아차리기 위해서는 한 발짝 떨어져서 자신의 상황을 볼 줄 알아야 하는데, 영호가 영자와 대화 중에 그런 모습을 보여 줬다고 생각합니다.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게 시청자는 당연히 그 상황에서 떨어져 있고 앞뒤 상황을 알기 때문에 쉽게 그 헛소문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지만, 영호는 그 상황에 함께 놓여 있었음에도 당사자에게 직접 들은 말이 아니라면 오해할 수 있다고 말해줬습니다. 이번 기수에는 영식님과 영호 님이 사람 됨됨이가 좋아 보이더군요.

경각심의 동음이의어 '경각'도 있습니다. '눈 깜빡할 사이', '아주 짧은 시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 '목숨이 경각에 달렸다'라는 식으로 쓰입니다. 잠깐 경 + 새길 각으로 된 한자어인데, 새길 각에 시간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묘하게 연관 있는 것 같은 두 단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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