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글 : 자유로운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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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 사전

‘왜곡하다’는 표현은 안 좋은 표현으로 쓰인다. 사실이 아닌 것을 알면서 고의로 그렇게 한다는 뜻으로 많이 쓰인다. 이번에 왜곡이라는 단어를 선정한 이유는 그런 이유는 아니었다. 시공간의 왜곡이라는 것을 듣고 나서였다.

 

중력은 시공간을 왜곡한다. 시공간이 정상적인 상태, 즉 왜곡 되지 않은 상태가 있는 것이고, 그것과 다른 경우에 왜곡 됐다고 표현한다. 그럼 정상의 상태는 어떤 것인가.

 

왜곡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순간 정상과 비정상을 나누게 된다. 그런데 우리가 아는 정상이 정말 정상이 맞는가. 정상인 상태가 우리의 지구 위에서 측정한 것이라면 너무 인간 중심적인 생각이다. 지구의 중력은 우주에서보면 아주 특수한 경우이고 대부분 다른 크기의 중력에 영향을 받을 것이다. 그럼 정상적인 상태는 행성과 행성 사이에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의 상태를 말하는 걸까? 그게 맞다면 우리가 느끼는 이 시간과 공간은 왜곡된 상태이고 아무것도 없는 상태가 정상인가? 아무것도 없는 상태, 정말 아주 작은 어떤 물체도 없어서 중력이 0인 상태를 정상이라고 할 수 있을까.

 

상대성 이론이나 어딘가에는 정상적인 상태가 정의가 되어 있겠지만, 그것과 관계없이 왜곡이라는 표현이 갖는 무상함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기준은 정하기 나름이고 절대적인 정상 상태와 왜곡된 상태는 상상속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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