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글 : 자유로운 글쓰기
길건너 친구들(Crossy road) 나도 이런 재미있는 걸 만들어야 하는데.
자유로운 쓰기/잡글 2014. 12. 15. 18:14

어제 받은 폰게임이 있다. 이 게임하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로드킬 당한 개나 고양이를 보고 불쌍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시랍시고 심각하게 썼었다. 아래 링크를 누르면 시를 볼 수 있다.2014/03/06 - 도로에 죽은 개 나는 다시 읽어볼 용기가 없다. 너무 심각했다. 그래서 재미없는 시가 나왔다. 길건너 친구들을 만든 사람도 분명히 나처럼 길에서 죽은 동물을 보고 연민의 감정을 느꼈을 것이다. 하지만 나처럼 심각하지 않았다. 저 귀여운 동물들을 조종하게 만들어서 그들의 아찔함을 느껴보도록 만들었다. 그러면서도 재미까지 챙겼다. 만든이에게 많이 배워야겠다. 언젠가 저렇게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는 시를 쓰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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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지심
자유로운 쓰기/창작시 2014. 11. 19. 00:30

This world is being so boring lately. by . Entrer dans le rêve 술에 취하고서야 친구에게 전화할 수 있었다. 과격한 농담, 그 속에 부끄러운 자격지심 술에서 깨고, 정신이 들었을 때 벌거벗은 내 모습을 돌아본다. 차마 마주하기 힘든 초라함에 눈을 질끈 감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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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억지를 부린다.
자유로운 쓰기/창작시 2014. 11. 18. 23:19

THE ODD COUPLE by RayMorris1 억지라는 것을 안다. 알아도 가끔 억지를 부린다. 그냥 아무 말없이 받아줬으면 좋겠다. 당신에게 내 자리가 있는 지 당신이 나에게 얼마나 너그러운지 확인하고 싶어서 아주 가끔 나도 모르게 억지를 부리게 된다. 말도 안 되는 억지도 알겠다는 미소로 받아주길 바란다.

공항에서
자유로운 쓰기/창작시 2014. 11. 18. 23:19

이별하는 순간엔 말할 수 없었다. 하고 싶었던 말, 도움되는 말, 잘 지내라는 말 많은 말을 하고 싶었다. 막상 인사할 차례가 되니 목이 메어 여러 말하지 못하고 잘 갔다 오라는 말을 간신히 쥐어짜냈다. 외국 생활 잘 견뎌내길 바란다. 동생아.

조점심 할머니의 착한 갈비탕과 고집
자유로운 쓰기/잡글 2014. 4. 22. 01:17

2:28 제작진 "다른 뼈나 사골은 안 들어가요?" "맛 다 버려. 갈비탕엔 갈비가 들어가야지""사골은 설렁탕하고 소머리국 하는 데서 사골이 들어가는 거고 갈비탕은 갈비가 들어가야지 사골이 들어간다든지 하면 갈비탕 맛이 안 나지" 먹거리 X파일에서 이런 감동을 느낄거라고 생각해보지 못 했는데, 정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대부분의 갈비탕집은 마구리라는 값 싸고 질 낮은 고기를 끓인 탕을 갈비탕으로 속여 팔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조점심 할머니의 갈비탕은 정직했습니다. 다른 식당들이 마구리를 넣고 갈비탕을 끓이는 걸 이 할머니도 알았겠지만, 전혀 신경쓰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갈비탕에는 갈비가 들어간다는 말에 강한 고집이 느껴졌습니다. 돈에 휘둘리지 않는 그런 고집이 느껴지기에 분명 다른 부위도 정직하게 팔것..

[창작시] 편의점 상품들
자유로운 쓰기/창작시 2014. 3. 11. 23:24

창백한 형광등 아래팔리지 않으면 가치가 없는 것들 가만히 서 있다 쓰레기가 되긴 싫어깔끔하게 차려입고,자기소개를 늘어놓지만,감동을 주진 못한다. 어차피 그놈이 그놈이니까 - 편의점 상품들 - 날글 by TF-urb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