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글 : 자유로운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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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법 -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을 다른 대상에 빗대어 표현하는 방법

직유법

~처럼, ~같이, ~듯이, ~인 양 등의 조사를 붙여서 글을 꾸미는 방법, 대표속성이 유사해야 문장에 대한 거부감이 적다.

) 파뿌리같이 늙은 할머니, 새순 같은 (아이의) , 닭장 같은 아파트

은유법

조사 없이 (A B이다) 또는 (A B C이다)라고 단언하듯 표현하는 방법, 표면적 유사성이 아닌 내면적 동일성이 중요하다.

) 내 마음은 호수, 책은 마음의 양식, 스마트폰은 현대인의 동반자

의인법

사람이 아닌 것을 사람처럼 표현하는 기법

) 노래하는 꾀꼬리, 내 귀를 간지럽히는 목소리, 미소 짓는 해님

활유법

무생물을 생물처럼 표현하는 기법

)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 가을빛과 함께 길거리에서 서서

의성법

자연계의 소리, 인간 또는 동물의 소리를 그대로 본떠 감각적으로 표현하는 법

) 배가 꼬르륵 거린다, 벌 떼가 윙윙, 시냇물이 졸졸

의태법

사물의 모양과 짓을 그대로 시늉하여 표현하는 법

) 가슴이 두근두근, 몸이 바들바들 떨린다, 알록달록 색종이

대유법

제유법

사물의 일부나 전체 중 하나의 종류로 전체를 대신해서 표현하는 방법

)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빵 없는 자유, 흰 쌀밥에 고깃국

환유법

사물의 속성으로 자체나 전체를 대신하는 방법

)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 펜은 칼보다 강하다, 너는 집안의 기둥이다.


수사법 중 비유법을 종류별로 간단히 정리해 봤습니다. 비슷한 개념끼리 묶어서 알아보겠습니다.


1. 직유법과 은유법

직유법을 사용할 때 주의점은 대표 속성의 유사성을 가지고 결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표 속성이 서로 맞지 않으면 어색하고 거북한 문장이 됩니다. 반면에 은유법은 내면적 유사성에 따라 사용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일기장 같은 나의 하루'는 직유법을 사용한 표현입니다. 일기장의 대표 속성이 나의 하루의 속성과 연관이 적어 이게 무슨 소린지 알쏭달쏭합니다. 차라리 은유법의 형식대로 '나의 하루는 일기장'이라고 표현하는 게 낫습니다. 직유는 드러난 속성에 주목하게 하고, 은유는 속 뜻에 주목하게 합니다. 대신 은유는 많은 사유를 필요로 합니다. 독자를 생각하게 하여 놓고 그 속 뜻의 깊이가 없거나 엉뚱한 것이라면 독자가 실망하게 됩니다.


2. 의인법과 활유법

둘은 비슷한 비유법입니다. 의인법과 활유법의 구분은 사람만 할 수 있는 행동인지 아닌지로 나눕니다. 활유법 안에 의인법이 속하는 것으로 보기도 합니다. 창작할 때 대상(무생물)이 사람으로 느껴져서 표현하면 사람으로 비유하고 의인법을 활용한 글이고, 무생물이 생명으로 느껴져서 살아있는 것처럼 표현하면 활유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수험생이 아니면 두 비유법을 구분하는 것은 소모적인 일이지 아닐까요?


3. 의성법과 의태법

쉽게 의성법은 소리를 모방한 낱말인 의성어를 사용해 꾸민 문장이고, 의태법은 모양, 형태, 감촉, 색깔 등을 상징하는 낱말인 의태어를 사용해 꾸민 문장입니다. 의성어는 소리를 모방하였지만, 의태어는 모방이 아닌 모습이나 상태, 양상을 상징적으로 묘사한 낱말들입니다. 하지만 거의 동일한 효과를 주기 때문에 구분만 있을 뿐 사용하는 방법에는 차이가 없습니다. 어떤 형태나 소리를 효과적으로 묘사하고 싶을 때 사용하는 비유법입니다.


4. 제유법과 환유법

제유법과 환유법은 대유법의 하위 개념입니다. 하지만 환유법과 대유법의 개념을 혼용해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여기서는 일단 상하위 개념으로 나눠 놨습니다. 헷갈리니까요. 제유(한자 뜻: 끌 제, 깨우칠 유)법은 부분을 전체에 대신해서 상징적으로 사용한 경우입니다. 위 표에 예를 든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에서 '들'은 국토(전체)의 한 부분입니다. '들'을 전체인 '국토'를 대신해서 사용함으로써 세련된 문장이 됩니다. '빵 없는 자유'에서 '빵'은 식량의 한 부분이지만 '빵'으로 식량 전체를 대신했습니다.

환유(한자 뜻: 바꿀 환, 깨우칠 유)법은 속성 대신에 그 속성을 가진 사물로 대신 표현하는 방법입니다. 표에 나온 예문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에서 '개똥'의 속성은 '흔한 것'입니다. 흔하다고 직접적으로 쓰지 않고 '개똥'의 속성을 빌려 문장을 재미있게 만들었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공부하기 위해서 입니다. 아직 문법 초보인지라 내용이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만약 내용이 틀렸다면 댓글로 지적해 주시기 바랍니다. 확인해 보고 바로 고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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