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글 : 자유로운 글쓰기
김연아와 침묵의 나선이론
자유로운 쓰기/잡글 2014. 3. 8. 11:27

김연아는 올림픽 은메달로 선수 생활을 마감 했다. 그리고 곧바로 터진 열애설.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뭍혀있던 김연아에 대한 반감이 터져나오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매스 커뮤니케이션에 침묵의 나선이론이라는 것이 있다. 사람들은 자신의 의견이 지배적인 여론과 같다고 생각하면 적극적으로 표현하지만, 반대로 다르다고 생각하면 표현하지 않는다는 이론이다. 열애설이 터지면서 김연아를 싫어하던 사람들이 서서히 표현하기 시작했다. 다수의 의견이라고 받아들여질만한 토양이 마련되었다. 침묵하고 있던 사람들이 그동안 참아왔던걸 터트리 듯 김연아를 비난할 수도 있다. "올림픽 때는 찬양하더니, 열애설 터지니까 비난하기 바쁘네"라는 댓글을 봤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침묵하고 있었을 뿐이다. 김연아는 실력으로 떳지만 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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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기차 안에서

모든 것이 구식이다.빛 바랜 기차 사람들의 손때에서포근함이 느껴진다. 오랫동안 사랑받았지만아직도오랫동안 사랑할 수 있다고 그 마음이 내 마음으로 전해와이 길이 설렌다. - 오래된 기차 안에서

지능적인 구걸 방법
자유로운 쓰기/잡글 2014. 2. 21. 01:19

동대문에서 1호선을 탔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거지 아저씨가 다른 칸에서 들어왔는데 다른 거지보다 깨끗했고 아파 보이지 않았다. 발을 스케이트 타듯이 찍찍 밀고 다니고 표정이 좀 멍해 보였지만 금세 날카로운 표정을 지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런 사람에게 돈을 주고 싶진 않다. 나도 일이천 원에 속이 쓰릴 때가 있고 돈을 줘도 저 사람에게 크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옆에 아줌마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지 거의 들으라는 식으로 말했다. "저런 사람들은 밖에 나가면 멀쩡해져" 그런데 거지 아저씨는 대뜸 옆자리 아줌마한테 돈 달라고 손을 내밀었다. 당연히 실패. 포기하고 다음 칸으로 향하는 듯했다. 갔나 보다 했는데, 이 아저씨가 또 내 앞을 지나갔다. 대각선 앞에 있는 할아저씨에게 또 뜬금없..

귀여운 기차
자유로운 쓰기/잡글 2014. 2. 4. 18:35

컴퓨터를 끄면 순간 정적이 찾아온다.잠시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게 되었다가 차츰 숨어있던 소리가 들리게 된다.덩치가 큰 차는 그 크기에 맞게 낮은 목소리로 웅웅 거리고사람만 탈 수 있는 작은 차는 바람을 가르며 쉭쉭, 파도처럼 시원한 소리를 낸다.좀 있다 보면 기차가 지나가는데, 집 바로 옆에 철길이 붙어 있어서 집 전체가 바들바들 떤다.이 집은 20년 넘게 한 시간에 한 번씩 기차의 진동을 견뎌냈지만 이제는 지나갈 때마다 바들바들 떤다.어릴 때 기차 지나는 소리가 나면 마당으로 뛰어나가 기차와 손 인사를 하곤 했다. 시야를 가득 채우는 압도적인 크기, 다른 소리는 모두 지워버리는 우렁찬 그 소리가 신기하고 경외로웠다.그랬던 녀석이 몇 년 전 수해로 운행중지 되었던 이 후에 타는 사람이 줄어 3칸으로 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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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지니어스 룰브레이커 5화까지 요약
자유로운 쓰기/잡글 2014. 1. 5. 21:36

1화메인매치 - 먹이사슬데스매치 - 콰트로(단체전)탈락자 - 남휘종 요약메인매치 우승자들이 모여서 거만했던 남휘종을 탈락 후보로 지정 -> 남휘종이 임윤선을 데스매치 상대자로 지목 -> 남휘종 탈락 (메인매치 때 남휘종이 임윤선에게 '숲 -> 들 -> 숲 -> 들' 순서로 오라고 했던 말 때문에 '숲들숲들'이 별명을 갖게 됨) 2화메인매치 - 자리뺏기데스매치 - 해달별(단체전)탈락자 - 재경 요약메인매치에서 진 노홍철이 만만해 보이는 재경을 데스매치 상대자로 지목 -> 데스매치 승자를 맞추면 게임 화폐인 가넷을 늘릴 수 있음 -> 모든 참가자가 노홍철을 밀어주고 재경은 씁쓸하게 탈락 ※ 데스매치 때 이은결이 노홍철을 다같이 밀어주자면서 "가넷이나 버는 게 낫지 않아요?"라고 말해 '가버낫'이라는 별명이 ..

마음의 크기
자유로운 쓰기/창작시 2013. 11. 7. 02:06

내 마음대로 되는 일이 거의 없다고 느껴지면 마음은 작아진다.반대로 내 맘대로 되는 일이 많아지면 마음은 커진다.마음의 크기가 변할때마다 힘들다힘들때는 즐거운 순간이 끝날 때다.좋은 일이 있다고 커지지 말고 나쁜 일이 있다고 줄어들지 말자 최대한 그대로 있자 2012.3.12 독백여행 (7. 봉하마을) by junezel